"보고싶어" 안산, '3관왕' 임시현 축하했다가…"낄끼빠빠" 악플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8.0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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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오른쪽)과 안산 /사진=뉴스1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오른쪽)과 안산 /사진=뉴스1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산(광주은행)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시현(한국체대)의 3관왕을 축하했다가 악성 댓글(악플)에 휩싸였다.

안산은 지난 5일(한국 시간) 임시현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친분을 드러내는 댓글을 남겼다.



안산이 댓글을 단 글은 임시현의 2024 파리 올림픽 소감 글이었다. 임시현은 "홈그라운드라고 착각할 만큼 정말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했는데, 프랑스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한국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선배님들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 혼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사진=임시현 인스타그램 캡처/사진=임시현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안산은 "냄시뿡 축하해잉 빨리 와서 놀자. 보고 싶어"라고 댓글을 남기며 임시현을 축하했다.



그러나 이를 본 일부 누리꾼은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지기) 하자", "임시현 선수랑 친함? 본인만 빠지면 되겠어요" 등 무분별한 악성 댓글을 남겼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이 "본인이나 낄끼빠빠 하시라", "두 사람 친목인데 왜 그러냐" 등 다시금 댓글을 남기면서 댓글창이 어지러워지자 안산은 "시현이 게시물에는 이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임시현 역시 "저 지금 간절했던 올림픽이 잘 마무리돼서 너무 행복한데 싸우지 말고 함께 웃어달라"고 호소했다.


안산은 지난 3월 한 일본풍 주점과 관련해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주점 대표는 "순식간에 친일파 후손이 됐다"고 억울해했고, 자영업연대는 안산을 고소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안산은 "최근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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