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BS뉴스와 유고브 여론조사 결과
CBS뉴스와 유고브가 7월 30일~8월 2일 사이 미국 전역 등록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 한계 ±2.1포인트) 해리스가 트럼프를 1%포인트 앞서며 5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조사 기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선에서 물러날 당시 바이든은 트럼프에 5%포인트 뒤져있었다.
오차 범위 안에서의 우위이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가 바뀌면서 젊은 유권자와 흑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확대되는 등 대선 판도가 뒤집히는 형국이다. 실제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말한 민주당원의 비율이 85%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보였다. 특히 흑인 유권자의 74%가 기꺼이 투표하겠다고 밝혀 2주 전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일 때(58%)보다 확연히 높아졌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있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이번주 아틀란타에서의 유세를 계획했다. /AFPBBNews=뉴스1
지난 20여년 동안 미국 유권자들은 커다란 인식의 변화를 겪었다. 2000년에는 3분의 1이 채 안 되는 응답자가 흑인 대통령을 선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으나,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당시 CBS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그럴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1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CBS뉴스의 통계 추정치에 따르면 7개 경합 주에서는 두 후보가 거의 동률을 보였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3개 주에서 동률이었고 네바다에서는 해리스가 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위스콘신에서는 트럼프가 1%포인트 차이로 우위에 섰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트럼프가 3%포인트 차이로 지지율이 더 높았다. 주별 승자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미국 대선 구조상 경합주 승부는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