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내일 입국..다음달 3일부터 서비스 시작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8.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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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말까지 서비스 제공 예정…160시간 특화교육 실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태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태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과 관련해 100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오는 6일 새벽 도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고용허가제 공통 2박3일의 기본교육을 시작으로 4주간 총 160시간의 특화교육을 받게 된다.

시와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시범사업 서비스 제공기관에선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6일까지 돌봄·가사서비스 이용가정을 모집하고 있다. 이달 중 가사관리사와 매칭해 내달 3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입국 후 4주간 총 160시간의 특화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고용허가제(E-9) 공통 기본교육(16시간)과 직무교육(144시간)으로 나눠진다. 구체적으로는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 △성희롱예방교육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초·중급) 및 생활문화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직무교육 장소는 역삼역으로 숙소 인근으로 정했다.

돌봄·가사서비스는 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 422개 가정이 신청했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이 우선순위다. 자녀 연령과 이용 기간 등을 고려해 최종 이용가정을 선정한다.



아울러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공동숙소는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가사관리사의 생활 및 이동의 편리를 고려해 마련했다. 숙소 면적(4.8~6.5㎡)에 따라 1인실 또는 2인실에서 가사관리사 100명 모두 시범 기간 종료까지 약 7개월간 거주한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고국을 떠나 낯선 서울 생활을 시작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도 만족할 만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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