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미국 경기침체 우려 및 기술주 하락 여파에 코스피가 2달 만에 2700선이 무너진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49포인트(3.65%) 내린 2,676.19, 코스닥 지수는 34.20포인트(4.20%) 내린 779.33, 달러·원 환율은 0.40원 내린 1370.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8.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코스피지수는 지난 2일 전일 대비 101.49포인트(3.65%) 떨어진 2676.19에 마감했다. 2020년 8월20일(3.66%) 하락 이후 일일 기준 가장 큰 하락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선 코스피지수가 크게 떨어진 만큼 단기반등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700~2830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지수하락을 주도한 AI(인공지능)·반도체 관련주의 급락 사태가 소강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예상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대형 IT기업)의 설비투자액(CAPEX)은 증가 추세로 빅테크의 자본지출 규모확대 발표는 AI 밸류체인에 속한 국내 반도체 및 IT(정보기술)기업에 우호적"이라며 "AI 투자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엔비디아 및 AI반도체 기업의 주가조정도 어느 정도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중대형주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버팀목 역할을 할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지수방어가 원활하지 못했다. 이번주 GS,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넷마블, 하이브, 엔씨소프트 등 중대형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연준이 경기방어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JP모간과 씨티그룹은 연준이 오는 9월과 11월에 잇따라 50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낮추는 '빅컷'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