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송 중인 전기차 레이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레이 전기차 탁송 중 화재. 어디서 보상받아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첨부한 영상을 보면 탁송 중이던 레이 내부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는다. 이내 연기가 조금씩 새 나오기 시작했고 이를 알아차린 탁송 차량이 멈추자 메케한 연기가 한가득 뿜어져 나온다.
A씨는 "레이EV 차주는 최초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점검받고 고장 코드를 받은 후, 해당 업체가 아닌 타 일반 수리 업체에 차량 수리 의뢰했다"며 "이 업체 요청으로 탁송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은 레이EV 차량 배터리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며 "화물 공제 적재물 보상 담당자에 따르면 화물차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이 아니므로 레이EV에 대한 보상은 면책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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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화물차 파손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A씨는 "레이EV 차주는 자차보험을 접수했고 해당 차량을 운송 의뢰한 화주는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100% 배상해 주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주인 업체 대표, 레이 전기차 차주는 모두 배상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제조사 책임이 있다고 한다"며 "화물차는 자차 보험 처리가 불가능해 수리비를 납부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상황에서 화물차 운전자의 과실이 뭐가 있냐", "이제 탁송 중 화재까지 신경 써야 하는 전기차라니", "실내에서부터 발화가 시작됐으니 탁송 기사 잘못은 없는 듯" 등 반응을 보였다.
탁송 중인 전기차 레이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