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도 엄마 따라 집구경…헬스장 없는 이 아파트, 인기 이유[르포]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2024.08.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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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레벤투스' 단지 모형/사진=이용안 기자'래미안 레벤투스' 단지 모형/사진=이용안 기자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 교육 때문에 관심이 생긴 단지여서 실제로 보고 싶어 왔어요"(1982년생 김모씨)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문을 연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래미안 레벤투스' 견본주택 방문객 상당수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이었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강점이 학군이어서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래미안 레벤투스' 단지 주변엔 도곡중, 역삼중,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은광여고 등의 강남 8학군 학교들이 밀집해있다.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다만 초등학교의 경우 도보로 20분 가량 걸리는 언주초등학교에 배정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거주중인 A씨 역시 "내집마련과 동시에 아이 학군까지 생각해 견본주택에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와 함께 견본주택에 방문한 중학교 1학년 B양은 "아파트 내부가 잘 꾸며져 맘에 든다"고 답했다.

최근 '래미안 원펜타스', '동탄역 롯데캐슬(무순위)' 등 '로또 청약' 광풍이 불었지만 이날 '래미안 레벤투스' 견본주택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입구에 대기 인원이 없어 개관 시점인 오전 10시에도 바로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아파트의 분양 관계자는 "코로나19(COVID-19) 이후 고객들이 온라인 견본주택을 많이 찾아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찾는 비중이 과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래미안 레벤투스' 견본주택 2층에 위치한 어린이 놀이공간'래미안 레벤투스' 견본주택 2층에 위치한 어린이 놀이공간
외부에서 입구로 들어서는 위치는 건물 2층이다. 이곳은 주로 고객들이 대기하는 공간이다. 영화관처럼 구성된 고객대기실에선 영상으로 아파트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카페도 마련돼 있다.

QR코드로 입장을 신청한 뒤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으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 3층은 분양상담 공간과 아파트 단지·평형별 내부 모형 등으로 채워졌다. 다만 실제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은 84㎡A타입만 마련돼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급물량만 봐도 58㎡이 84세대로 가장 많은데 이 평형의 실제 내부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래미안 레벤투스' 84㎡A타입 거실/사진=이용안 기자'래미안 레벤투스' 84㎡A타입 거실/사진=이용안 기자
최고 18층 4개동에 308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특별공급(62세대)과 일반공급(71세대)을 통해 총 133세대를 일반분양한다. 평형별 분양 세 수와 분양가는 △45㎡(12억2390만~13억3440만원) 26세대 △58㎡(15억5390만~17억1990만원) 84세대 △74㎡(19억9490만~20억9490만원) 12세대 △84㎡(21억6690만~22억7680만원) 11세대다. 58㎡ 이상 세대는 계단식이지만 45㎡는 한 개층에 5세대로 구성된 복도식이다.

적은 세대 수와 부족한 커뮤니티는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 신축아파트들이 헬스장,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수영장, 카페테리아까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고 있는 반면 '래미안 레벤투스'의 커뮤니티시설은 도서관, 노인정 등이 전부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거주중인 김모씨(44)는 "중학교 1학년인 자녀의 교육 문제로 이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게 됐다"면서도 "세대수가 작고 커뮤니티 시설이 부족해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래미안 래벤투스'는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해당 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7일 1순위 기타 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14일이다. 19~21일 동안 서류접수를 받은 뒤 27~29일에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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