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1일(현지시간) CNBC·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2분기 매출이 128억3000만달러(약 17조5899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29억4000만달러를 밑도는 것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수치다. 순손익은 지난해 2분기의 14억8000만달러 순이익에서 16억1000만달러 순손실로 전환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도 0.02달러로, 시장 전망치 0.10달러를 밑돌았다.
올 3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인텔은 3분기 매출이 125억~13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치 143억5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도 0.03달러 순손실로 시장 예상(0.31달러 순이익)을 벗어났다. 블룸버그는 "인텔은 올해부터 전체 매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2021년 최고치보다 여전히 200억달러 이상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인텔 주가 추이(시간외거래 포함) /사진=구글
1992년부터 지급해왔던 배당금도 2024 회계연도 4분기부터 지급하지 않고, 연간 자본 지출도 20% 이상 줄이기로 했다. 겔싱어 CEO는 "우리는 새로운 운영 모델에 맞춰 비용 구조를 조종하고,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의 매출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아직 AI와 같은 강력한 트렌드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지출)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마진이 너무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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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텔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올해 약 200억달러, 2025년에는 17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포트폴리오 단순화 작업을 통해 실적이 저조한 제품을 줄이는 등 주요 우선순위에 집중하는 효율적인 회사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고객관리팀도 영업 및 마케팅 그룹으로 통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