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가는 길 막고 있다" 민원 폭주…'길막 주차'하고 출국한 차주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8.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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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해국제공항 진입로 회전구간에 한 수소차량이 무단으로 주차된 모습. 해당 차주는 출국한 상태다. 이 때문에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사진=뉴스1(김해공항 제공)부산 김해국제공항 진입로 회전구간에 한 수소차량이 무단으로 주차된 모습. 해당 차주는 출국한 상태다. 이 때문에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사진=뉴스1(김해공항 제공)


부산 김해국제공항 진입로 회전구간에 무단 주차된 차량 때문에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해당 차주는 출국한 상태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해공항 도착층 진입로 회전구간 왼편에 한 차량이 무단으로 주차됐다. 이 차량은 지난달 30일부터 현재까지 나흘째 주차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 이용객들은 이 차량을 피하느라 우회하거나 서행하면서 불편을 겪었다. 공항버스 등 대형 차량은 간신히 도로를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김해공항엔 이와 관련한 민원이 10여건 들어왔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관련 사진과 글이 퍼졌다. 당초 이 차량을 따라 다른 차량들도 주차돼 있었지만 모두 빠지고 홀로 남은 상태다.

문제는 이 차량이 수소차여서 견인이 어렵다는 점이다. 차량 특성상 4개의 바퀴를 모두 들어 견인해야 하는데 왼쪽 두 바퀴가 도로 연석에 바짝 붙어 있어서다.



문제 차량의 차주는 이날 귀국 예정이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견인이 불가한 수소차량 차주가 2일 귀국한다"며 "빨리 조치하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구조물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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