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릿지 김효정입니다. 폭염에도 멈추지 않는 부릿지 임장, 오늘 걸어볼 곳은 경기도 용인시 플랫폼시티 일대입니다.
플랫폼시티는 용인시 기흥구(보정동, 마북동, 신갈동)-수지구(상현동, 풍덕천동) 일원에 약 83만평의 경제중심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입니다. 용인시는 2018년 이 일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한 뒤 사업을 추진해왔는데요. 2029년 준공이 목표입니다.
오늘은 구성역 일대와 함께 플랫폼시티 신축 아파트 단지를 한 번 둘러보겠습니다.
저희가 걸어가는 방향 반대쪽에 창고형 마트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습니다. 구성역을 기준으로 1km 이내에 있어서 인근에서 장보기 편리합니다. 그런데 인근 보정동, 신갈동에 대형마트가 없어서 이 동네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접한 동네에 사시는 분들도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을 많이 이용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주말이 되면 마트로 진입하는 차량때문에 교통 체증이 꽤 심하다고 합니다.
단지가 역에서 본 것 치고는 금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옆으로 하천이 있는데 한강으로 이어지는 탄천입니다. 이 탄천 산책로를 따라서 저희가 가고 있는 단지까지도 이동할 수 있다고 해요.
이 시각 인기 뉴스
걸은지 5분 정도 지났는데 단지가 바로 앞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역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가까운 것 같아요. 충분히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지난해 분양할때 국평(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습니다. 성적도 별로 좋지 않았어요. 1년 넘게 미분양이 남아있었고 결국 완판에 실패해서 최근 시행사가 남은 50여 가구를 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계속 미분양이 이어지면서 입주장에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씩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가 붙은 분양권이 나오기도 했었거든요.
최근에 분위기가 좀 바꼈다고 합니다. 6월 들어서 전용 84㎡가 12억원 가까운 금액(11억9670만원)에 거래되면서 입주 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전용 84㎡ 기준 호가가 13억원대에 나온 매물도 있더라고요.
거기다 시행사가 남은 미분양 물량을 보유하기로 한 결정을 상승 시그널로 분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보통 시행사들은 미분양을 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각종 분양 혜택을 주면서라도 완판을 시키려고 하는데 여기는 시행사가 자체 보유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이 단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자체 임대를 주다가 시세 차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란 분석이 있더라고요.
실제로 인근 부동산에 문의해보니 마피는 다 빠졌고 무피도 매물이 거의 안 남았다고 해요. 실시간으로 매물이 계속 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한 부동산에서는 "마피가 언제적 얘기냐" 하는 분도 계셨고 어떤 분은 "매도인에게 전화할 때마다 피가 올라가니까 전화 걸기가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런 현상이 GTX 때문만은 아니라고 보시더라고요. 물론 GTX 영향도 있겠지만 최근 서울 집값이 오르면서 밀려난 수요자들이 많이 유입된 영향이 크다고 보시더라고요. 실제로 서울에서 문의가 굉장히 많이 온다고 해요.
이 단지가 분양할 때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굉장히 강조를 했거든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은 기본이고 수영장과 탁구장, 당구장도 조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아파트의 다른 장점이 '초품아'입니다. 일단 이 인근에 초등학교가 2곳이 있어요. 마성초와 구성초인데 두 학교 다 배정받는 학구기는 합니다. 구성초등학교는 단지를 벗어나 구도심 사이로 가야하거든요. 그런데 마성초는 단지를 통해서 갈 수 있습니다. 단지를 보면 건물 곳곳에 이렇게 마성초 가는 방향이라는 표시가 있거든요. 저희도 안내를 따라 학교를 가보겠습니다.
한 층을 올라와도 단지가 이어지는데 여기서 한 번 더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오면 건너편에 바로 초등학교가 있고 이 길이 차도가 아닌 보행자 전용 도로입니다. 초등학교 통학로인거죠. 이 길을 따라 바로 마성초가 나옵니다. 단지 앞으로는 탄천 산책로, 뒤로는 학교와 공원이 있는 친환경 단지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제 e편한세상 인근 구축아파트 단지들을 따라서 다시 구성역 쪽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여기는 그래도 아파트 단지들이 이어지는 곳인데 여기도 상권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플랫폼시티 조성이 가시화되면 이 동네가 천지개벽할 거라고 많이들 보시거든요. 이르면 올해 말,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고 해요. 최소 3~4년 정도는 주변 인프라가 갖춰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