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김두관 후보가 1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정견발표하고 있다. 2024.8.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스1
김 후보는 1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가 대표로 있었던 지난 2년 동안 민주당은 내부 단결에 성공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상은 내부 분열과 갈등을 촉발시키고 이재명 독주체제를 만드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총선 공천에서 나타난 '친명횡재, 비명행사'의 참상도 당내 단결을 깨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비명(비이재명)으로 찍힌 박용진 의원, 임종석 실장, 안산의 고영인 의원, 은평 강병원 의원 등이 비명횡사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우리는 정치 소멸과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다. 팬덤 문화가 혐오를 부추기고 팬덤이 정치를 실종시켰다"며 "이런 상황을 극복해야 할 사람들은 '훌리건 민주주의'를 당원 중심주의라고 부른다"고 했다.
김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목숨을 걸고 독재정권에 맞서 싸운 위대함도 있지만 항상 토론해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김두관이 민생·민주·평화의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며 "저 김두관이 아니라, 민주당을 살려달라. 다양성과 민주성, 역동성이 살아 숨쉬는 김대중 정신을 되찾아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