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전지수 '서울 넘버1' 서초구 비결은 '이것'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김지현 기자 2024.08.0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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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서울편>③전성수 서초구청장 "구 미래 지도 바꿀 사업도 최선"

전성수 서초구청장 /사진제공=서초구청 전성수 서초구청장 /사진제공=서초구청


"주민 일상 행복을 '더'하고, 불편함을 '덜어'내는 정책을 추진해 주민 삶의 만족은 '배'가 되고, 성과를 '나누'는데 정성을 쏟겠습니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사진)은 최근 살기 좋은 지역 '서울 1위'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주민들은 가까운 일상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변할 때, 큰 체감과 높은 만족감을 느낀다"며 이같은 시정목표를 밝혔다. 서초구는 머니투데이와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가 수도권 6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4)-살기좋은 지역' 조사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 1위(수도권 2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주문들의 15년 숙원사업인 고속터미널 사거리와 반포동 사거리 횡단보도 조성 작업 착수했고, 양재2동 국악고교 앞 사거리에 육교도 없앴다. 횡단보도 신설에 드는 비용은 서울시 특별교부금(3억원)으로 마련했다. 전 구청장은 "'내 일상에서 이것은 꼭 해결되면 좋겠다'라고 간절히 바랐던 숙원들이 풀려 행복해하는 주민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건강관리 으뜸도시 서초'에 그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풍부한 의료 인프라 외에도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재모자건강센터, 어린이공원 주변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등의 금연 사업, 기존 만 64세에서 만 84세까지 관리대상을 늘린 '대사플러스 20' 등이 대표적인 정책이다. 서초주민들의 건강수명과 기대수명은 각각 76.2세, 84.75세(2020년 서울시 기본통계)로 서울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이다. 전 구청장은 "100세 시대에 대비해 모든 주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즐기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활성화'도 주민행복을 뒷받침하는 핵심 과제다. 서초구는 지난 1월 자치구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고 지난달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십수년간 지속된 대못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주민과 소상공인, 대형마트 모두가 만족하는 묘안을 만들어낸 것이다. 전 구청장은 "소비자들은 가성비 높은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케이스탯 /사진제공=케이스탯
편안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선 생활안전이 필수다. 서초구는 지난해 재난상황에서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동주민센터 폐쇄회로TV(CCTV) 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했고, 노후·위험시설물과 교량 등 78개의 시설물에 IoT(사물인터넷)센서를 부착해 균열·기울기 등을 모니터링하는 '디지털 트윈기반 노후·위험시설 예·경보 시스템'도 도입했다.

지역 내 미래 지도를 바꾸는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초구는 서울의 '관문도로'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국토교통부·서울시와 함께 추진하고, 양재동·우면동 일대를 AI(인공지능)·ICT(정보통신기술)를 중심으로 'AI 미래융합혁신지구'로 조성한단 구상도 내놨다. 정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양재역 일대에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정거장과 복합환승센터, 서초구청사 복합개발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전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양재가 교통·상업·R&D(연구개발)특구 등 신성장 경쟁력을 확보해 랜드마크로서 기능을 수행토록 할 것"이라며 "미래 청사진을 담은 '2040 서초구 도시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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