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바가지? 6만원 평상 '반값'"…줄줄이 가격 인하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7.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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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나들이객이 시원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나들이객이 시원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비계 삼겹살' 논란으로 관광문화 쇄신에 나선 제주도가 여름 바캉스를 대비해 평상 요금 조정에 나섰다. 평상 요금은 해변을 관리하는 마을 청년회 등이 운영을 맡아와 요금이 제각각이었는데, '바가지요금' 논란이 심화하면서 관광객 발길이 멀어지자 도가 직접 요금 인하 동참을 독려하고 나섰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해수욕장 운영 주체인 마을회와 청년회, 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와의 현장 간담회에서 김녕, 화순금모래, 협재, 금능 해수욕장도 평상 가격 50%인하에 동참하기로 결정됐다. 앞서 함덕은 6만원에서 3만원으로 평상가격을 인하했다.



구체적으로 평상 2개에 8만원이던 김녕은 4만원으로, 화순금모래, 협재, 금능 해수욕장도 기존가격에서 50% 인하하기로 했으며, 이호테우 해수욕장은 4만원에서 최저가격인 3만원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는 '제주 관광 대혁신'의 일환으로 이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해수욕장 편의시설(파라솔, 평상) 이용요금 인하를 장려해왔다.



그 결과 파라솔 요금은 11곳의 해수욕장(금능, 협재, 곽지, 이호테우, 삼양, 함덕, 김녕, 월정, 신양섭지, 표선, 화순금모래)에서 2만원으로 통일됐다.

도는 가격 인하에 동참하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등 주요 시설의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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