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바람난 사촌언니…그 어머니는 "남편 간수 잘했어야" 적반하장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4.07.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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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은영의 금쪽상담서 캡처 사진=오은영의 금쪽상담서 캡처


자매처럼 가깝던 사촌 언니가 자신의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게스트로 출연한 양나래 이혼 전문 변호사가 자신이 접했던 한 여성의 불륜 사건을 공유했다.

양 변호사에 따르면 외동딸이었던 A씨는 친척 언니가 있는데, 친척 언니도 외동이라 평소 자매처럼 가깝게 지냈다고 했다. A씨는 결혼 후 사촌 언니에게 남편을 소개해 주며 친하게 지냈고 사촌 언니는 육아도 도와주며 자연스럽게 부부의 집에 자주 왔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모임에 가기 위해 사촌 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외출했다. 아기 걱정에 무심코 홈캠을 본 A씨는 아기 홀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집으로 달려갔다.

A씨가 황급히 귀가했다가 마주한 장면은 안방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촌 언니와 남편이었다.



하지만 사촌언니의 어머니인 이모는 A씨에게 "그러니까 네가 남편 간수를 잘했어야지. 왜 둘이 놔두냐"며 "성인 남녀 둘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자극을 느낄 텐데 네 잘못"이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A씨 어머니는 "언니 딸이 잘못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불륜으로 인해 가족 관계가 파탄 났다고 전했다. 이에 양소영은 "이런 사례가 의외로 많다"며 "성폭력도 가족 간에 가장 많다"고 했다.

이날 양 변호사는 불륜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로 1위는 직장, 2위는 동호회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제일 많이 들고 다니는 게 휴대전화지 않냐. '3040 금지된 모임'을 검색하면 채팅방이 있다. 채팅방 이름이 '기남 기녀의 금사'인데, 기혼 남자와 기혼 여자의 금지된 사랑이라는 뜻"이라며 해당 채팅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은어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집밥 먹고 의무 방어전 하는 거 지쳐요' '저도 오랜만에 집밥 먹었는데 별로다' '집밥보다 마트에서 시식하는 게 더 좋죠'에서 '집밥'은 배우자와의 육체적 관계, '의무 방어전'은 의무적 관계, '마트'는 모텔, '시식'은 성관계를 뜻했다.



양 변호사는 이런 은어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혹시 배우자에게 걸렸을 때 자연스럽게 핑계를 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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