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바로 가자" 용산어린이정원 당일 현장방문 가능해진다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2024.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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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어린이정원 안내문/제공=국토부용산어린이정원 안내문/제공=국토부


용산어린이정원 입장이 더욱 편리해진다. 방문 하루 전 예약과 당일 현장 방문 입장도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11일부터 용산어린이정원의 방문 예약 체계를 개편한다. 사전 예약 기한이 종전 6일 전에서 하루 전으로 대폭 단축되고 예약없이 현장을 방문해도 확인 절차 후 입장할 수 있다.

이 공원은 용산 주한미군기지 반환부지 일부를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지난해 5월 4일 국민에 개방했다.



개방 후 1년간 25만명이 넘는 국민이 방문해 도심 속 대규모 자연 녹지공간이자 어린이 체험, 국민 휴식·소통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미군기지가 단계적으로 반환되는 상황에 따라 어린이정원 부지는 용산 미군기지와 인접하는 등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됐다. 방문객들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지만 사전예약 체계, 번거로운 출입절차, 주차공간이 없는 점 등은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국토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예약체계를 개편하고 출입시설과 주차도 개선한다.

우선 사전예약 기한을 기존 6일 전에서 1일 전으로 단축하고 예약을 못 한 당일 현장 방문객도 입장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방문 하루 전 오후 3시까지 용산어린이정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입장 확인 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 예약 없이 현장 방문해도 현장에서 방문 신청 후 90분 이내에 확인 문자를 받고 입장할 수 있다.


방문객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정원에 오갈 수 있도록 출입시설과 주차 이용을 개선한다. 주출입구(신용산역 인근)는 현재 출입구 앞 보도가 협소하고, 차량 출입문만 있어 방문객들이 보차 구분없이 입장하고 있으나 오는 9월까지 보도를 확장하고, 보행자 전용 출입문을 추가 설치한다.

부출입구(국립중앙박물관 뒤편)는 출입안내센터 시설이 협소해 주말이나 행사 시에 대기줄이 길고, 입장에 장시간이 소요되지만 오는 9월까지 안내센터를 확장해 신속한 출입확인을 지원한다.



또한, 현재 정원 내 도로 등이 방문객 주차가 어려운 상황이나 행사·스포츠대회 등 많은 인원이 방문할 때 단체버스 주차를 허용하고 이외에도 주차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다.

이와 함께 용산어린이정원에서는 보다 많은 어린이가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 공간과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관계부처와 함께 환경생태전시관(환경부), 보훈전시관(보훈부) 등 어린이 전시관을 개관했으며 키즈라운지(국토부), 어린이숲체험원(산림청), K-콘텐츠체험관(문체부)도 연내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2년 차에 접어든 용산어린이정원에 더 많은 국민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원을 방문하는 국민이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정원의 문턱은 낮추고, 방문객 만족도는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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