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지친 기력에 역시 '민어'…해수욕장은 보령 삽시도 마을로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4.06.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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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해수부 제공포스터=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7월 이달의 수산물로 민어, 한치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나라 서·남해에서 서식하는 민어(民漁)는 예부터 어획량이 많아 남녀노소 모두 즐겨먹어 '백성의 물고기'로 불린다.

잔칫상이나 제사상의 단골 손님인 민어는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적어 회, 구이, 전, 조림, 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무더운 여름철 지친 기력을 회복하는데 좋다.



꼴뚜기과의 대표 어종인 한치는 몸통의 70%를 차지하는 지느러미에 비해 다리 길이가 한 치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 한치라고 불린다. 표준명은 창꼴뚜기이다. 제주도에서 주로 생산되는 한치는 아르기닌과 타우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으로 다양한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포스터=해수부 제공포스터=해수부 제공
또 7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는 시원한 해수욕장과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충청남도 보령시 삽시도마을과 인천 중구 큰무리마을을 선정했다.



화살을 꽂아놓은 활처럼 생겼다고 해 '삽시도(揷矢島)'라 불리는 충청남도 보령시 삽시도어촌체험휴양마을이다. 바지락, 낙지를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 조개껍질과 유리병을 활용한 공예체험 등 실내·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체험을 마친 후 삽시도둘레길을 산책하면 삽시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황금곰솔, 면삽지를 볼 수 있고 백사장과 소나무 숲, 시원한 바다가 어우러진 진너머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인천 중구 큰무리어촌체험휴양마을도 서해안의 넓은 갯벌에서 바지락, 돌게, 소라 등을 잡을 수 있고 산림욕이 가능한 실미도해수욕장과 바다 위를 걷는 무의도 해상탐방로,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호룡곡산 등 관광지가 가득하다.

이달의 해양생물로 까치상어(Triakis scyllium)를 선정했다.


까치상어의 몸길이는 평균 1m 내외로 최대 1.5m까지 자라며 잿빛 몸에 검은 띠무늬와 점이 흩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까만색과 하얀색이 번갈아 늘어선 모양이 까치의 몸 무늬를 닮았다고 해 까치상어라고 불린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어업활동에 의해 혼획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어류 중 하나이다.



해수부는 이 밖에 이달의 등대로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청사포어항동방파제등대를, 무인도서로는 거제시 아래쪽에 위치한 대손대도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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