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트간 로이터=뉴스1 = 9일(현지시간)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가통합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전시 각료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간츠 대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적으로 꼽힌다. 2024.06.09/ⓒ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로이터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정치·안보 내각회의에서 전시내각 해체를 결정해 발표했다"고 이스라엘 고위급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역량을 제거한다는 목표를 추구해야 하는 군대가 수용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며 "나라에 군대가 함께하는 것이지, 군대를 위해 나라가 있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간츠의 탈퇴 결정으로 전시 내각이 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왔다. 전시 내각이 해체되면서 가자지구 전쟁 관련 민감한 현안은 소수가 참여하는 '특별 회의'에서 결정하고 최종적으로 안보 내각의 추인을 받는 형식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전시 내각은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할 정도로 강경해진 네타냐후의 초강경 정책과 전후 가자지구 통치 계획 부재로 삐걱거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제 전쟁에 대한 중요한 결정은 벤 그비르 장관이 없는 소규모 임시 회의(특별 회의)에서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 후 큰 안보 내각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