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통계국은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비 0.2% 하락했고, 전년비로는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5월 PPI에 대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비 0.1% 상승, 전년비 2.5% 상승이었는데 각각 0.3%p씩 예상치를 하회한 셈이다.
도매 물가 지표인 PPI는 소비자 물가지수의 선행지표다. 전일 CPI가 예상을 0.1%p 하회하는 3.3%를 나타낸데 이어 PPI까지 예상을 밑돈 것은 한 두달 후 소비자 물가 압력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다.
서비스 가격은 같은 기간에 변동이 없었다. 4월까지 서비스 가격은 0.6%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가격평균을 끌어올렸지만 5월에는 정체상태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스티븐 주노 이코노미스트는 "5월 CPI와 PPI 지표 결과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말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견해에 유리하게 도출됐다"며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할 가능성을 크게 줄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노동 시장 데이터는 빠른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낮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이날 지난 8일로 끝난 주에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4만 2000건을 기록해 전월보다 1만 3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우존스 예상치는 22만 5000건이었다. 일주일 늦은 계속실업수당 청구건수(~1일)는 182만건으로 전주보다 3만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