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법률 사무소에서 여직원에게 변호사의 체액이 담긴 종이컵을 치우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은 10일 법률사무소 직원 A씨로부터 받은 제보 내용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사무 보조 및 청소 담당인 A씨는 지난해 건물 미화원으로부터 "'이런 게 든 종이컵'은 화장실에 버리지 말라"는 항의를 들었다. 분리수거가 잘못된 줄 알았던 A씨는 종이컵에 든 휴지를 뺐는데, 이 안에서 남성의 체액을 발견했다.
A씨는 사무국장한테 2차 가해를 당했다고도 했다. 사무국장은 "일 없으면 그 정도는 청소해줄 줄 알아야 한다", "아줌마들이 밤꽃 냄새 환장한다", "(변호사가) 힘이 넘치나보다", "일부러 보라고 그러는 것 같다"고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체액 종이컵에 대해서는 "변호사가 종이컵에 휴지도 넣은 만큼 성적 의도가 아니었다. 일과 후에 한 건데 굳이 그걸 찾아서 문제 삼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밤꽃 냄새' 등 2차 가해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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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변호사는 논란이 된 체액이 자신의 것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변호사를 경범죄 처벌법 불안감 조성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