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영장심사 연기 해달라"…콘서트 이유에도 '기각'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4.05.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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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씨가 지난  21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가수 김호중씨가 지난 21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33)가 구속영장 실질심사 일정 변경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진행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신청을 이날 기각했다.



김씨 측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슈퍼 클래식' 오케스트라 공연을 위해 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낮 12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씨를 법정으로 불러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 이모씨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날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이 과정에 김씨의 매니저가 김씨 대신 경찰서에 출석하고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등 김씨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19일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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