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도 '25억' 투자했는데…"또 하한가" 이틀새 주가 반토막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5.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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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미국 식품의약청(FDA) 품목허가 불발 소식에 HLB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HLB (66,000원 ▲1,700 +2.64%)는 전 거래일보다 2만100원(29.96%) 내린 4만7000원에 마쳤다. 지난 17일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한번 하한가를 기록했다. 불발 소식이 전해지기 전날인 16일 종가와 비교해서는 51% 하락했다.

이날 HLB 그룹주의 동반 약세가 이어졌다. HLB제약 (20,000원 ▲200 +1.01%)은 전 거래일보다 5900원(27.3%) 하락한 1만5700원에 마감했다. HLB생명과학 (8,900원 0.00%)(-13.9%)도 나란히 하락했다. HLB 그룹주는 전 거래일에도 동반 급락한 바 있다.



FDA로부터 간암 신약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발되자 실망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다. HLB 그룹은 간암 1차 치료제로 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 관련 CRL(보완요구서)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진양곤 HLB 회장은 "리보세라닙 관련 이슈는 없으나 캄렐리주맙과 관련한 이슈가 있었는데, 답변이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항서제약은 심사 과정에서 의약품제조품질(CMC) 실사에 대해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지적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HLB 그룹은 2021년부터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등 메자닌을 공격적으로 발행해 자금 조달에 나선 바 있다. 배우 소지섭 등 유명인들도 HLB 그룹의 투자자로 참여했다. 소지섭은 2022년 총 2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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