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 성북·동대문구 등 지역의 한옥 400가구를 방문해 '한옥 등록 및 지원제도'를 직접 안내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한옥 방문 등록은 주민이 손쉽게 한옥 등록을 하고 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지난해 발표한 '서울한옥4.0'의 핵심과제의 일환이다.
서울 시내 한옥은 2006년 2만2672가구에서 2015년 1만1776가구로 줄었으며 올해 한옥 전수조사 결과, 현재 8983가구가 남아 있다. 시는 2001년 '북촌 가꾸기'를 시작으로 2008년 '서울한옥선언', 2015년 '한옥자산선언', 지난해 '서울한옥4.0' 등을 통해 북촌마을과 같은 전통한옥을 보전하고, 은평마을처럼 신한옥을 조성하고 있다.
'한옥 등록' 신청은 신청서·사진만 제출하면 간단하게 가능하다. 등록된 한옥은 수선이나 신축 공사비의 보조·융자금, 한옥 보전 3대 지원(소규모 수선, 노후전기배선 교체, 흰개미 방제) 등을 받을 수 있다. 종로·성북구는 재산세 감면까지 적용받는다.
김장수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올해 하반기까지 한옥 등록을 위한 방문 안내 효과를 따져서 추가 방문 등록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한옥이 더 많은 시민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아름답게 보전될 수 있도록 한옥 등록 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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