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선복음교회(JMS) 신도가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여신도를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명석 총재에 대한 공정 재판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9일 뉴시스에 따르면 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의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전날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전화 인터뷰에서 정명석의 성폭행 증거인멸에 가담했다는 경찰에 대해 "현직 경감이고 서초경찰서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정명석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라는 '사사부'와 이 조직 소속 인사들의 명단이 적힌 '사사부 리스트'에 관한 설명도 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개봉된 다음 JMS 안에서 경찰과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에 대비하는 회의를 했다"며 "그래서 압수수색을 대비한 줌 회의했었는데, 당시 현직 경찰이었던 경감이 줌 회의에 참석해 압수수색 대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휴대전화 압수에 대비해 어떻게 포렌식 절차에 대비해야 하는지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예를 들면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걸로는 확실하지 않다, 가장 확실한 건 휴대전화를 전부 바꿔라 등의 조언을 했고 실제로 굉장히 많은 JMS 간부들이 휴대전화를 바꿔서 수사에 애로사항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이 판결문에 기재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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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부를 정명석 친위대로 봐도 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정확하다. 왜냐하면 사사부의 소속의 정복 경찰관들이 월명동에 있는 정명석 방에서 무릎 꿇고 앉아서 정명석과 같이 찍은 사진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히 사사부의 대표는 경찰이 아니다. 정명석의 가장 최측근에 있는 여성이 사사부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정확히 정명석의 친위 조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금 서초서 경찰들도 굉장히 놀랐을 거다. 조직 안에 JMS 신도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라며 "주수호라는 사람에 대한 건 확정된 판결문에 이미 기재돼있다. 그래서 더 따질 여지가 없고, (경찰 내부) 감사가 아니고 당장 수사가 진행돼 형사처벌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