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창사 첫 2분기 연속 흑자…"美 엑스코프리 매출 급성장"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5.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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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바이오팜/사진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89,600원 0.00%)은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매출 급성장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 창사 이후 첫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1분기 매출은 1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227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900억원대로 성장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규모 고려할 때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타 매출도 전반적인 호조세로 분기 231억원을 달성하며 연초 가이던스인 연간 700억원 대비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창사 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특히 1분기에는 온전히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성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는 의미가 크고, 연간 및 매 분기 흑자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은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전분기 대비 17%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 외 기타 매출로는 1분기 반제품 DP·API 매출, 세노바메이트 유럽 및 솔리암페톨의 로열티 수입, 아시아 임상 진행 매출, 기타 용역 매출 등 다양한 수익원에서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를 유지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47개월 차인 지난 3월 월간 총처방 수는 약 2만7000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47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3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2025~26년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신규 모달리티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연내 확보하고 이를 공개한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3대 신규 모달리티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한 바 있다.

TPD 영역에서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인수해 분자 접착제(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및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분해제를 발굴 및 개발 중이며, 연내 통합된 파이프라인과 그 개발 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RPT 분야에서는 아시아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RPT 비즈니스 선도에 나선다.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RI) 확보를 포함하는 RPT 사업의 세부 전략 방향과 일정 등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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