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1년만에 실적 반등…효율화 작업 성공했다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05.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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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청담 사옥/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내셔날 청담 사옥/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17,750원 0.00%)이 1분기 영업이익 기준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작년 초부터 이어진 운영 효율화 작업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결 재무 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094억원으로 0.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으로 41% 늘었다.



1분기 실적 개선은 화장품과 수입 패션 사업이 견인했다. 코스메틱 부문은 매출 104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6.7% 증가하며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32.6%), 럭셔리 브랜드 뽀아레(63.1%),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등 자체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급증한 영향이다.

특히 스위스퍼펙션은 해외 유통망을 재정비한 결과 스위스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9%, 184.5%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는 앞으로 북미, 유럽, 중동, 동북아시아 등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스위스퍼펙션을 3년 내 소매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스위스퍼펙션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0년 인수한 럭셔리 스킨케어브랜드다.



패션 부문은 선제적 브랜드 재편으로 재도약 기반을 다지고 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22.2%), 어그(23.2%), 릭오웬스(23.1%) 등 수입 브랜드가 양호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자주(JAJU)는 비효율 오프라인 매장 17개를 정리하고 재고 효율화에 나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손익을 개선했다.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의 1분기 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객단가는 14%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효율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성장성 높은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브랜드에는 집중 투자하고 비효율적인 구조는 과감하게 개선해 기업 성장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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