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8일 입성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피 상장기념식에서 (사진 왼쪽에서 5번째부터)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성현 KB증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이기동 대표가 대형 북을 치는 '타북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후 상장 계약서 및 기념패 전달식이 진행됐고, 정기선 부회장은 이기동 대표와 함께 주식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개시벨을 눌렀다.
HD현대마린솔루션 주식은 이날 16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8만3400원)보다 96.52% 높은 가격이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2850억원이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 지난달 25~2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약 25조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려 올해 IPO 시장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 및 고도화 △국내 및 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 공략 및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상장일에 맞춰 지난 1년 간의 주요 경영 성과를 담은 첫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ESG 비전 체계와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을 대내외적으로 선포, 상장사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