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전장 이익 기여 고려하면 저평가-SK證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4.05.08 08:59
글자크기
SK증권은 8일 엠씨넥스 (24,650원 ▼650 -2.57%)에 대해 1분기 모바일 실적 반등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전략 고객 사향 S 시리즈의 출하량이 전작 대비 소폭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컨센서스(97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전장 역시 엔드 고객사향 직납 개시와 카메라 옵션 채택률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엠씨넥스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2878억원, 영업이익은 438억원 늘어난 1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는 지난해 환율 인상 관련 보상도 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엠씨넥스는 모델 중 매스 모델형 메인 카메라 벤더로 진입했고 S 시리즈 차기작 내 폴디드줌 모듈 신규 진입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주요 고객사 제품의 수량적 증가가 없더라고 모바일 내 수익성 개선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전장 부품 사업도 순항 중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3조원대의 수주 잔고 확보했고 엔드 고객사향 직납 개시와 함께 옵션 채택률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기본 옵션인 후방 카메라에서 어라운드뷰, 전방 센싱, 빌트인캠, 지문인식 등까지 옵션의 선택 폭이 넓어짐과 함께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가의 신차는 주요 옵션들이 기본 빌트인으로 탑재되는 효과이다. 지난해 전장 사업의 이익은 환율 효과에 따른 일회성을 제외하면 손익분기점(BEP) 내외 수준이지만 올해는 138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전년대비 실적 개선 폭이 크고, 전장의 이익기여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모바일 반등과 전장의 이익 기여 증가를 고려하면 저평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