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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서울과 수도권, 주요 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만 25~64세) 2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6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1.6%로 전년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세제 혜택이 없는 일반펀드의 평균 투자금액은 4803만원으로 전년 대비 870만원 증가했다. 일반펀드 투자자 중 이익을 봤다는 비율은 42.3%로 전년 대비 21.9%포인트 늘었다. 평균 수익률은 17%로 2022년(18.7%)보다 소폭 낮아졌다.
연금저축펀드, 소득공제 장기펀드 등 세제혜택 펀드의 평균 투자금액은 4493만원으로 전년 대비 1610만원 증가했다. 일반펀드 대비 증가폭이 2배 가량 높았다. 세제혜택 펀드에 1억원 이상 투자한 비율은 2022년 3.2%에서 지난해 10%로 증가했다. 일반펀드 역시 1억원 이상 투자자 비율이 같은 기간 8.6%에서 10.6%로 늘었다.
/자료제공=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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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운용보고서를 읽어본 비율은 37.5%였다. 운용보고서를 받았지만 읽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57.7%였다. 운용보고서를 읽지 않은 이유로 '내용이 너무 많아서'(31.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용어 및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27.6%) '귀찮거나 바빠서'(19%) 등이 뒤를 이었다. 운용보고서 중 가장 관심있는 내용은 수익률(46.6%)이었고 비용현황(8.1%)과 운용 전문 인력(4.9%)에 대한 내용은 관심이 적었다.
펀드 투자와 관련된 어려움을 묻는 세부 항목 질문에서는 모든 질문 문항에서 60~80%의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환매 시점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응답자가 81.1%로 가장 많았고 '보통예금이나 적금에 비해 불안하다'(79.1%) '펀드의 종류가 다양해서 상품을 선택하기 어렵다'(77.5%) '펀드와 관련된 용어가 어렵다'(77.1%) '환매 당일 돈을 찾을 수 없어서 불편하다'(77%)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관계자는 "운용보고서를 읽은 투자자들에게도 어려운 용어 및 내용이 이해의 가장 큰 장벽이 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와 문장, 도표 및 그래프 등의 시각적 자료로 운용보고서 내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