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봄바람…삼성·SK '新바람'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2024.05.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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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성장세 덕 1분기 흑전…신제품 개발 속도, 주도권 경쟁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I전략 최고위 협의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I전략 최고위 협의회'는 생성형 AI 등장과 함께 영향력이 확대되며 국가 전체 AI 혁신의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출범했다. 2024.4.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I전략 최고위 협의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I전략 최고위 협의회'는 생성형 AI 등장과 함께 영향력이 확대되며 국가 전체 AI 혁신의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출범했다. 2024.4.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AI(인공지능) 열풍에 따른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 증가로 낸드플래시 시장에도 '봄'이 찾아왔다. 글로벌 낸드 시장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 수요 확대에 발맞춰 신제품 개발·출시에 속도를 내는 등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이 모두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분기 낸드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신영증권 추정치)는 영업이익을 각각 8000억원, 562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두 회사의 낸드 사업 흑자 달성의 핵심 이유로 AI 서버용 SSD 수요 증가가 꼽힌다. AI 시장 성장이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같은 D램 뿐 아니라 낸드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 수요 회복에 대응해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트렌드포스 추정 2023년 4분기 36.6%)는 글로벌 낸드 1위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2위 하이닉스(21.6%, 자회사 솔리다임 포함)는 1위 탈환을 위해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중 초고용량인 64TB(테라바이트) SSD를 개발해 샘플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AI '학습(training)'에 주로 활용되는 8TB, 16TB 용량의 SSD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그런데 최근 AI 시장에서 '학습'을 거쳐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을 도출하는 '추론(inference)'을 위한 초고용량 SSD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QLC(쿼드레벨셀) 기반 60TB SSD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낸드는 데이터 저장 단위인 셀을 몇 비트(bit)로 저장하는지에 따라 △SLC(1비트) △MLC(2비트) △TLC(3비트) △QLC(4비트) 등으로 구분된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는 300TB의 초고용량 제품도 준비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민-관 반도체 전략 간담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4.02.26.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민-관 반도체 전략 간담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4.02.26.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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