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털 누렇게 변해"…살아있는 반려동물 방치하고 폐업한 펫숍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4.05.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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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털 누렇게 변해"…살아있는 반려동물 방치하고 폐업한 펫숍


경북 포항의 반려동물 분양업소에 동물들이 방치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포항시가 조사에 나섰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북구 중앙상가 인근의 한 분양업소에서 방치된 반려견과 반려묘 28마리를 구조했다. 앞서 반려견 분양업소에 강아지를 버리고 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확인 결과 업소 안에는 개 18마리, 고양이 10마리 등 총 28마리가 방치돼 있었다. 현장은 청소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고 개들도 털이 긴 상태로 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해당 업소를 포항시에 신고했다고 주장하는 한 시민이 온라인 커뮤니티 올린 해당 업소 사진에는개 다섯 마리가 유리문 앞에 서서 밖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중 일부는 털이 길어 지저분하게 뻗쳐있었고 하얀 털은 누렇게 변한 상태였다.

업주는 미용을 하지 못한 것일 뿐 방치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운영자가 업소에 있던 28마리 중 개 16마리는 다른 곳에 데리고 가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개 2마리와 고양이 10마리를 포항시동물보호센터에 입소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업주에 대해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에 해당하는지 조사해 경찰에 고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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