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도시숲'·'유아숲체원' 조성 확대 추진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24.05.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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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시숲 427개소·유아숲체원 35개소 새로 조성 등
2027년까지 WHO권고 기준인 1인당 도시숲 면적 15㎡ 달성 목표

도시숲 효과 인포그래픽./사진제공=산림청도시숲 효과 인포그래픽./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이 올해 '도시 숲'과 '유아숲체원' 확대에 나선다. '도시 숲'을 통해선 생활권 기후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아이들의 숲속 놀이터인 '유아숲체험원'은 교육부 늘봄학교와 연계 및 지자체· 민간단체와 협력을 통해 숲 교육 활성화를 꾀한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도시 내 유휴토지 등을 활용해 국유지도시숲 9개소를 비롯해 기후대응도시숲 117개소, 도시바람길 숲 19개소 등 총 427개의 도시숲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지난해까지 다양한 유형의 도시 숲을 5618개 조성했다.



산림청의 계획은 "꼭 산에 가지 않더라도 도시에서 숲의 기운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숲 조성을 대폭확대하겠다'는 대통령의 식목일 기념사의 후속조치와도 연계된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기업·공공기관의 ESG경영과 연계한 도시숲 확충 등을 통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WHO에서 권고하는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도 15㎡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009년 7.76㎡와 비교해 2배가량 확대되는 것이다.



숲교육 효과 인포그래픽./사진제공=산림청숲교육 효과 인포그래픽./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은 또 도시공원, 도시 숲, 정원 등 생활권 내 숲을 활용한 유아숲체험원도 올해 35개소를 포함해 2027년까지 총 150개소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유아숲체험원'은 현재 전국에 464개소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236만6000여명이 숲교육을 받았다.

산림청은 사립 유아숲체험원을 보다 쉽게 조성할 수 있도록 지정면적 규모와 유아숲지도사의 배치인원을 현재 기준(지정면적 1만㎡ 이상, 최대 3명 유아숲지도사 배치)의 60%이하 범위에서 지차체장이 조례로 자유롭게 정하도록 하는 등 기준을 완화, 민간 참여를 유도했다.


앞으로도 늘봄확교와 연계해 숲교육 대상을 초등학생 2학년까지 확대하고 3년마다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안전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등 안전관리도 강화해 유아숲체원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도시 숲 전문가와 시민단체·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숲 조성 캠페인 전개를 비롯해 도시숲 조성·관리 실무가이드 제작·배포 등을 통해 숲세권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국민적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도시숲의 기후대응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아이들의 숲속 놀이터인 유아숲체원도 확대 조성해 아이들의 자아개념을 키워주고 학습능력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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