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금액 최대 50%…15년간 무상융자 지원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4.05.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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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오전 부산 서구 감천항에서 원양 오징어 초도물량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지난 4월 30일 오전 부산 서구 감천항에서 원양 오징어 초도물량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해양수산부가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를 지원해 어선원의 안전·복지 향상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8일부터 31일까지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를 위한 '2024년도 원양어선 안전펀드'의 사업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원양어선 안전펀드는 어선원의 안전·복지 향상을 위해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를 희망하는 원양어업자에게 선박 건조금액의 최대 50%를 15년간 무상융자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7척의 선박이 새롭게 건조됐다. 해당 선박들은 불연성 소재 사용, 국제안전기준에 따른 구명정 비치 등을 통해 안전을 강화하고 선실의 높이와 침대 규격 등도 국제 협약기준에 맞춰 선원의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도 원양어선 안전펀드 재원 75억원을 활용해 노후 원양어선의 대체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접수가 완료되면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사의 기업건실도, 원양어업 및 연관산업에 대한 기여도 등을 심사해 6월 중 사업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세계로선박금융(주) 누리집(www.globalmarifi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원양어업자는 원양어선을 새롭게 건조한 후 선박대여회사와 15년 용선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4년차부터 12년간 정부 지원금액을 상환하면 만기 때 선박의 소유권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원양어업 종사자의 안전과 복지가 향상된 신규 원양어선이 더 많이 건조될 수 있도록 노후된 원양어선의 대체 건조를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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