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첫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 발사체 결함으로 발사 연기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2024.05.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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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궤도 시험비행을 위해 발사되는 스타라이너의 모습 /사진=보잉2023년 궤도 시험비행을 위해 발사되는 스타라이너의 모습 /사진=보잉


첫 유인 시험비행에 도전한 미국 보잉사의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 발사가 무산됐다.

6일(현지시간) NASA(미 항공우주국)는 스타라이너를 실은 발사체 아틀라스 V 로켓에 문제가 발견돼 발사를 연기했다고 NASA 'X(옛 트위터)' 계정에 공지했다.

발사를 약 2시간 남겨두고 아틀라스V 상부의 산소 배출 밸브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NASA TV에서 발사 해설을 맡은 딜런 라이스는 "아틀라스V 기술팀이 산소 배출 밸브를 확인한 결과, 발사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발사 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사가 개발한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는 당초 ULA(United Launch Alliance)가 개발한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미국 동부 기준 오후 10시 34분(한국 시간 11시 34분) 미국 플로리다주 NASA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발사체를 개발한 ULA는 현재 결함에 대한 세부 정보나, 결함을 고치는 데 얼마나 소요될지 등에 대해 밝히지 않은 상태다. 남아있는 발사 기회는 총 3회로, 이번 달 7일, 10일, 11일(현지시간)에 재시도할 예정이다. ULA는 미국 보잉사와 록히드마틴사가 합작해 만든 발사체 기업이다.



한편 스타라이너는 보잉이 NASA의 상용 크루 프로그램(Commercial Crew Program)의 지원을 받아 공동 개발한 유인 우주선이다. 이번 시험 비행에는 NASA 우주비행사 부치 월모어와 수니 윌리엄스가 탑승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발사 약 26시간 후 지구 저궤도에 위치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8일간 머문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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