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서 뉴진스·아이브 검색했더니...'짝퉁' 상품 수두룩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5.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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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K팝 스타 초상권 침해...정부 적극 대처해야"

알리익스프레스 검색창에서 뉴진스를 검색한 결과 다수의 짝퉁 상품이 판매 중이다. /사진제공=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알리익스프레스 검색창에서 뉴진스를 검색한 결과 다수의 짝퉁 상품이 판매 중이다. /사진제공=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뉴진스 등 인기 K팝 스타의 저작권을 무단 침해한 '짝퉁' 상품이 버젓이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알리에서 뉴진스, 아이브 등 K팝 스타를 검색한 결과 많은 상품이 가품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실제로 포토카드(0.99달러), 펜던트(1.48달러), 키링(1.89달러), 티셔츠(3.17달러) 등 K팝 스타가 새겨진 다양한 굿즈가 초저가로 판매 중이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이 가격이라면 K팝 스타들의 소속사와 초상권 및 저작권을 협의한 상황이 아님을 누구나 다 인지할 수 있다"며 "더욱더 기가막힌 건 드라마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 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이젠 우리 소비자들도 정신 바짝 차려야만 한다. 무엇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신경을 더 써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아이브 관련 짝퉁 상품. /사진제공=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아이브 관련 짝퉁 상품. /사진제공=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
그동안 중국 업체들이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한국 드라마를 불법 다운로드하며 도둑 시청하는 것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이번에 K팝 스타의 초상권을 무단 도용한 굿즈 판매도 이어지면서 초상권 및 저작권 침해 논란이 한층 가열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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