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게 인질로 끌려간 사람들의 사진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벽에 붙어있다. 2024.04.2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텔아비브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은 전쟁 중재세력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하마스가 휴전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제안을 받아 현재 검토 중"이라며 "당초 논의된 내용과 동일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회담 브리핑을 받은 한 외교관은 하마스가 수락한 제안 초안이 약 2주 전에 중재자들이 제시한 제안과 대체로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132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으며 그 중 3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자지구 하마스 지도자인 칼릴 알 하이야는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받아들인 제안에는 "두 번째 단계에서는 군사 및 적대적 작전의 영구적인 중단을 직접 발표할 것"이라는 보장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라파지구를 다시 공격할 거란 예상에 휴전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곳에는 하마스 지도부 뿐만 아니라 피난을 온 100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머무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주말 라파 재진입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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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극우세력은 현재 임시휴전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사회관계망인 엑스(X)를 통해 "하마스의 최근 움직임(휴전제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의 속임수와 게임에는 단 하나의 답이 있다"며 "즉각적인 라파 점령 명령과 군사적 압박 강화, 하마스가 완전히 패배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