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호주 풍력발전소 '지분 30% 인수' 유상증자 결정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4.05.03 17:27
글자크기
고려아연, 호주 풍력발전소 '지분 30% 인수' 유상증자 결정


고려아연은 호주 종속회사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 30% 인수를 위한 자금 지원이다.

유상증자 금액은 약 4억2300만 호주달러(3793억원) 규모다. 자금은 고려아연의 호주사업 컨트롤 타워인 썬메탈 홀딩스를 통해 아크에너지를 거쳐,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에 최종 지원될 예정이다.



풍력발전소 인수와 운영자금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4억2000만 호주달러(3766억원)는 호주 종속회사가 차입금을 통해 조달한다. 차입금 조달 전까지 관계사 대여금으로 이를 충당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12일 스페인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 자회사가 호주 퀸즐랜드주에 건설 중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 30%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7억5300만 호주달러(6700억원) 규모다. 풍력터빈 162대가 설치되는 발전소로, 2022년 3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이 80%가 넘는다. 내년 8월 상업 운전에 돌입한다.



이번 투자로 아크에너지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923.4MW의 발전 용량 중 30%를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30%는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썬메탈에 공급한다. 썬메탈이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의 21.8%(2024년 예상 전력사용량 기준) 규모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