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PBR·배당수익률 인도·브라질 등 신흥국보다 낮았다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5.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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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코스피200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배당수익률이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는 2023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한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지표를 산출한 결과 코스피 200 기업의 PBR이 1.0배라고 밝혔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 평균(3.2배)이나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평균(1.7배)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200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2.0%로 선진국(1.9%)보다는 다소 높았으나 신흥국(2.7%)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1.2배로, 신흥국(15.2배)보다 높고 선진국(20.9배)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보면 PER은 전년(13.3배)과 비교해 20.7배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둔화에 따라 순이익이 29.7% 감소했지만, 4분기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시가총액이 9.4% 증가한 영향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PBR은 전년과 유사한 1.0배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코스피 상장기업 시가총액과 자본총계가 비슷한 비율로 증가한 점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은 전년(2.0%)대비 0.1% 하락한 1.9%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기업 배당 총액이 39조원으로 2022년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음에도 상대적으로 시가총액 증가율이 커진 영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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