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일 벗는 송강호의 첫 시리즈물 l 5월 OTT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5.03 10:00
글자크기
국민 배우 송강호가 데뷔 34년 만에 처음으로 시리즈물에 출연한다. 스스로도 신인의 자세로 임했다는 송강호가 스크린이 아닌 OTT 화면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답게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더 에이트 쇼'를 선보이고, 공개되는 작품 수는 적지만 호평을 받아온 티빙은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를 통해 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송강호의 데뷔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



디즈니+ 오리지널 '삼식이 삼촌'(감독 신연식)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격동의 시대에도 하루 세 끼는 굶기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철칙을 가지고 삼식이 삼촌이라는 별명을 가진 박두칠은 송강호, 대한민국을 산업국가로 만들겠다는 꿈을 안고 귀국한 엘리트 김산은 변요한이 연기한다.

'삼식이 삼촌'은 배우 송강호의 첫 드라마 작품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0년 연극 '최선생'으로 데뷔한 송강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없다. 줄곧 영화에만 출연해온 송강호의 드라마 출연은 그 자체로도 많은 이야깃거리가 됐다. '무빙'의 성공 이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무빙'만큼의 화제성은 가져가고 있지 못하는 디즈니+가 송강호를 앞세운 '삼식이 삼촌'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5월 15일 디즈니+ 공개.

/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
화려한 라인업 속 시청자 저항감은 숙제 '더 에이트 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연출 한재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건드리는 흥미로운 소재와 함께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등의 라인업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건은 원작을 어떻게 조화시켰냐는 점이다. '더 에이트 쇼'는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두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게임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던 '머니게임'은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파이게임'은 개연성 부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두 작품을 하나로 합쳤기 때문에 두 작품을 어떻게 조화시켰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또한 최근 사생활 관련해 잡음이 있던 류준열,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된 배성우에 대한 시청자들의 저항감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17일 넷플릭스 공개.

/사진=티빙/사진=티빙
티빙의 높은 타율,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가 이을까

티빙 오리지널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가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탄 재벌 왕자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담은 욕망 쟁취 로맨틱 코미디다. 백마탄 왕자를 찾겠다는 사심에 청담헤븐 사교클럽 매니저로 취업하는 신재림은 표예진, 사람을 믿지 않는 재벌집의 오만한 왕자이자 청담헤븐 사교클럽 대표 문차민은 이준영이 맡았다.

표예진, 이준영이라는 신선한 조합과 함께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백미경 작가의 존재가 눈에 띈다. '힘쎈여자 도봉순', '마인' 등의 히트작을 집필했던 백미경 작가는 처음으로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재, 곧 죽습니다'를 시작으로 'LTNS', '피라미드 게임' 등 최근 완성도 높은 작품을 두루 보여준 티빙이 그 기세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5월 중 티빙 첫 공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