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2일 서울 송파구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기업용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패브릭스(FabriX)'·'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임한별(머니S)
황성우 삼성에스디에스 (158,500원 ▼3,200 -1.98%)(삼성SDS)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기업용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의 출시를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스마트폰·TV·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킨 삼성의 AI 혁신이 기업에서도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이날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 △메일·회의·메신저·문서관리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RPA(로봇처리자동화)·BPA(업무처리자동화) 등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능을 더한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 등을 기업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해 실제 업무에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고, 회의록 작성과 메일 요약·초안작성에 걸리던 시간을 각각 75%, 66% 이상 절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아이디어를 추가로 발굴해 서비스에 반영하고,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에서도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지식자산·업무시스템 등 IT(정보기술)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하고,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플랫폼이다. 맞춤 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구매·물류·경영지원 등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적용할 수 있다. 임직원이 챗 서비스로 업무내용을 질문하면 패브릭스가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삼성SDS는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기반으로 키워드 필터링, 데이터·사용자 권한관리 등을 통해 강력한 데이터 보안을 구현했다"며 "패브릭스를 통해 △기업의 특성에 맞는 LLM은 없는지 △빠르게 변화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없는지 △GPU(그래픽연산장치) 서비스 비용을 줄일 수는 없을지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임직원이 동시에 안정적으로 패브릭스를 사용하고 데이터 학습 등을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GPU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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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패브릭스는 현재 10만여명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라며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차별화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