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4 1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4%로, 전분기 대비 0.6%p 증가했다.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통상 업계에서 보는 자연 공실률(5%)보다는 여전히 낮다.
특히, 대형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대료 인상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CBD 권역(광화문·을지로·시청) 대형 오피스(연면적 3만3000㎡ 이상, 6만6000㎡ 미만)의 임대료와 NOC 상승이 10% 안팎으로 나타났다. 도심 권역 대형 오피스의 전년 대비 NOC 상승률(10.2%)은 초대형 오피스 상승률(5.7%)의 2배 수준이다.
다만, 알스퀘어는 시장 전반에서 일어나는 트렌드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투자금 유치를 통해 주요 권역 내 오피스를 마련했던 중소 규모의 임차사들은 경영난으로 감평이나 중도해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임차한 중소형 오피스는 공실 해소가 지연되고 있다. 마케팅 임대료와 입주시 부여되는 인센티브를 조정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최근 몇 년간 주요 권역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이었다. 표면적 공실률은 여전히 낮다. 임대료도 상승 추세"라며, "다만 경기 불황으로 임차사의 경영 환경 및 임대료 지급 능력에 따른 양극화가 발생 중이다. 공실이 없어 생기는 임대인 우위 현상도 자산에 따라 선별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