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39년 차 배우 박중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승연은 "아이들에게 어떤 아빠냐. 센스 있고 친구 같은 아빠일 것 같다"며 궁금해했다.
그는 "저는 아들, 딸, 딸. 세 명이다. 28살, 26살, 22살"이라며 삼남매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MC 전현무가 "많이 걱정되지 않았나"라고 묻자 박중훈은 "아들 뜻을 물어봤다. '가고 싶냐. 나는 아무 의견이 없다. 네가 선택해라. 가면 좋은 경험을 할 테고 한편으론 위험할 수도 있다. 너의 선택이다'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모 동의 없으면 못 간다. 가고 싶다고 해서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보냈고, 8개월 정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의 큰아들은 군대 다녀와 현재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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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학교 졸업하고 군대 다녀와서 지금 프리랜서 컴퓨터 프로그래머 일을 한다. 디지털 유목민이라고, 디지털 노마드다. 취직은 인터넷으로 했다. 자기가 번 돈으로 세계여행을 지금 50개국을 다녔다고 하더라"고 아들 근황을 전했다.
이어 "(아들이) 2년째 여행 다니고 있다. 지금 전화해 보니 콜롬비아에 있다고 하더라. 저희 세대만 해도 디지털 노마드라고 하면 '건들건들 노는 거 아니야?' 생각하지 않나. '너 가는 방향이 맞니?' 물었더니 방향이 맞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자기 나름의 계획이 있는데 내가 함부로 말할 수 없더라"라고 덧붙였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박중훈은 "딸들하고 잘 지낸다. 둘째 큰딸은 IT 디자인을 하고, 막내는 대학교를 이번에 졸업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중훈은 자신이 자녀를 대하는 신념을 한 시인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말 중 하나가 어떤 시인 말인데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이 나의 어제를 사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함께 살고 있는데 단지 나이가 어릴 뿐이라고 생각하면 친구가 되는데, '이 녀석아 나 때는 어땠는데, 내가 살아보니 넌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MC 전현무는 "그러니까 안 늙나 보다"라며 감탄했고 박중훈은 "오늘 3년 치 칭찬을 다 듣는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