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국제신용평가사 S&P와 면담에 앞서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AA'는 S&P의 국가신용등급 중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한국은 영국과 벨기에, 아일랜드 등과 같은 등급으로 묶였다. 중국과 일본(이하 A+)은 한국보다 국가신용등급이 2단계 낮다.
S&P는 2016년 8월 이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전망도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
S&P가 전망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2%다. 한국 정부의 전망치와 동일하다. S&P는 한국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027년까지 4만3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4월 총선과 관련해선 "주요 경제정책 및 재정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P가 판단한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가장 큰 취약점은 북한 정권 붕괴시 발생할 수 있는 통일 비용에 따른 우발채무 위험이다. 통일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불확실성도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고소득 국가 대비 현저히 낮은 소득을 장기간 지속하고 있다는 점 역시 하향요인으로 제시했다.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발표한 건 2022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S&P와 마찬가지로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 분류되는 무디스(Moody's)와 피치(Fitch)도 한국에 대해 각각 2015년 12월, 2012년 9월 이후 같은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는 3번째, 피치는 4번째 높은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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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 면담을 실시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S&P 등 국제신용평가사와 긴밀히 소통해 우리 경제 상황 및 정책방향을 적극 설명하는 등 대외신인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