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이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0%에 달한다.
매년 빠른 속도로 치매 환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간병을 위한 환자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발병 원인과 그에 따른 예방법을 제대로 인지하고, 올바르게 실천해야 하는 이유다.
뇌에 피로가 쌓이거나 잘못된 생활패턴은 치매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뇌 건강에 도움 되는 영양소를 챙겨 먹으면 뇌 건강을 관리하는 좋은 방법이다.
세포막과 신경계를 구성하는 주요 지질 성분인 오메가3도 뇌 건강에 큰 효과를 보이는 영양소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의 2001년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의 주요성분이자 뇌 구성 물질 중 하나인 DHA 결핍이 알츠하이머 질환의 발병과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팀의 2002년 후속 연구에선 DHA가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축적을 억제했다.
오메가3 지방산과 함께 비타민B군 역시 꾸준히 챙겨야 하는 요소다. 이들은 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데 필요하다. 특히 B6와 B12, 엽산은 치매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호모시스테인의 수준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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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뇌 건강 영양소로 최근 주목받는 소재는 플라즈마로겐이다. 이 영양소는 건강한 두뇌 유지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지질의 한 종류로 항산화, 신경세포 보호, 염증 감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세포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고 신경세포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뇌 안의 염증 반응을 억제해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통 인지질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플라즈마로겐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체내 합성이 가능하지만, 신체가 노화됨에 따라 재생능력이 떨어지고 총량이 감소해 세포막 지질 조성 및 점성이 변화한다. 이때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플라즈마로겐을 섭취할 경우 이러한 증상을 막는 데 도움 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로 치매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치료법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발병 전 일상에서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주요 성분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을 지속 섭취하고 평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것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