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무협 회장, 지방 무역업계와 소통…"수출 걸림돌 해소할 것"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4.04.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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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KITA) 윤진식 회장이 30일(금) 대구 소재 (주)엔유씨전자에서 개최된  '대구ㆍ경북 수출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한국무역협회(KITA) 윤진식 회장이 30일(금) 대구 소재 (주)엔유씨전자에서 개최된 '대구ㆍ경북 수출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방 무역업계와의 광폭 소통 행보를 이어간다. 취임 후 지난 4월부터 주 1회 무역현장을 방문하며 현장 중심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윤 회장이 지난 23일 충북 방문을 시작으로 인천(24일)에 이어 30일에는 대구 소재 프리미엄 주방가전 전문기업인 ㈜엔유씨전자를 방문해 '대구·경북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지역 기반 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논의한 것이 계기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성암엘에프(이차전지 소재), ㈜세명기업(자동차부품), ㈜에스제이앤텍(초경절삭공구) 등 대구·경북 지역특화산업 분야 수출기업 10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내연기관 자동차부품의 미래차 전환△한국 제조업의 근간인 지방 뿌리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가중 등 현장의 애로를 호소했다. 특히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및 내외국인 동일 적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한계에 직면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로 생산시설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만큼 '내외국인 최저임금 차등적용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윤 회장은 "최근 무역협회가 실시한 '무역현장 노동인력 실태조사'에서도 수출기업의 절반 이상이 '인건비 부담 완화'가 최우선 노동 현안이라고 응답해 이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잘 알고 있다"며 "국숙련도에 따른 최저임금 차등적용 등 예외적 조항에 대한 연구·검토를 통해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현실적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수출의 걸림돌을 신속히 해소해 나가겠다"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유관기관·지자체와 긴밀히 공조하는 등 지방 무역업계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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