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부채 700조원 넘었다…정규직 평균보수 '7000만원'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24.04.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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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부채 700조원 넘었다…정규직 평균보수 '7000만원'


공공기관 정규직의 평균보수가 7000만원을 돌파했다. 부채도 700조원을 넘겼다.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전체 정원 역시 인력 효율화 계획에 따라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공시한 공공기관 경영정보에 따르면, 327개 공공기관 정규직의 지난해 평균보수는 전년대비 2% 증가한 7000만원이다. 지난해 상임기관장의 평균보수는 전년대비 0.3% 늘어난 1억8600만원이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복리후생비 총액은 8365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1인당 복리후생비는 전년대비 2% 증가한 193만원이다. 복리후생비는 선택적 복지비(2.4%)와 의료비·건강검진비(4.2%)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전체 공공기관의 총정원은 42만1000명이다. 전년대비 8000명 감소한 수치다. 2022년 말 수립된 기관별 혁신계획 이행에 따른 공공기관 정원조정의 결과다. 올해 1분기 총정원은 42만20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단 다소 늘었다.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은 전년대비 5000명 감소한 2만명 수준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신규채용 규모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COVID-19) 완화로 공공의료기관의 신규채용 규모가 줄어들어서다.

공공기관의 부채는 709조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183%다. 부채증가의 원인으로는 주택금융공사의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토지주택공사의 신도시 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의 전력공급비용 조달을 위한 차입금 증가 등이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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