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인분 튀김 2시간 만에 완성"…두산로보틱스 급식 협동로봇 공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4.04.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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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이 단체급식 튀김작업을 수행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이 단체급식 튀김작업을 수행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


두산로보틱스가 학교 단체급식용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공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9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소재 춘천한샘고등학교에서 'ESG 선도경영 학교형 튀김로봇 시연회'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를 비롯해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ESG 활동의 일환으로, 학교 조리종사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노동강도를 경감시키기 위해 관내 학교에 협동로봇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의 도입을 추진했으며 '977로보틱스'가 해당 솔루션을 기증했다. '977로보틱스'는 정보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SI) 전문 기업으로, 두산로보틱스와 제이디가 공동개발한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학교 급식 환경에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을 사용하면 6개의 튀김용 바스켓을 동시에 가동함으로써 약 500인분 규모의 튀김작업을 2시간 내 완료할 수 있다. 협동로봇이 튀김 모듈 상단에 설치돼 기름 교체와 바닥 청소도 용이하고, 공간효율성이 높아 기존의 급식실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튀김 조리 작업은 반복 동작, 유증기 등으로 인해 근골격계 및 호흡기 질환, 열반 현상, 화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번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 도입으로 조리작업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한 달 동안의 시범운영에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다른 급식현장에서의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조리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 조리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근무자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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