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지난해 한 해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437억위안(약 8조300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중국 상하이지수 추이/사진=동팡차이푸 홈페이지
조만간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양책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도 시장 심리를 안정시켰다. 29일 중국 본토 증시 및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업체 주가는 모두 급등했다. 중국 민영 부동산 1위 업체인 완커는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한 펀드 매니저는 "헤지펀드가 2월 이후 중국 본토 A주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으며, 최근 이들의 일본 주식 매수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기타 아시아 시장에 자금이 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기관들은 (중국 증시) 상승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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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도 중국 비중이 반등했다. 펀드시장 조사업체 EPER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 세계 주식형 펀드의 중국 비중은 5.2%로 역대 최저 수준이지만 1월 말(5%)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편 중국 주식이 여전히 저평가된 건 긍정적인 요소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와 대형주 지수인 CSI3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6배와 11.4배로 장기 평균 대비 여전히 싼 수준이다.
30일 중국 상하이지수는 0.12% 하락한 3109.26에, 홍콩 항셍지수는 0.20% 오른 1만7782.30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