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줄었는데 해외여행 늘었네" 카드 승인액 291조원, 5% 증가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4.04.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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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올해 1분기 카드로 거래한 금액이 1년 전보다 4.8% 증가한 290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뉴시스소비자가 올해 1분기 카드로 거래한 금액이 1년 전보다 4.8% 증가한 290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뉴시스


소비자가 올해 1분기 카드로 거래한 금액이 1년 전보다 4.8% 증가한 29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고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면서 개인 회원의 카드 승인액이 늘었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290조9000억원, 승인 건수는 67억7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 6.2% 늘었다. 개인카드 회원의 승인액이 242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9% 증가했다. 승인 건수도 6.4% 늘어나 63억9000건을 기록했다.



도·소매업과 운수업 등 소비 생활과 관련이 깊은 업종의 승인액이 크게 늘었다. 도·소매업 승인액은 지난해 1분기 147조25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54조5000억원으로 4.9%(7조2500억원) 증가했다. 비대면·온라인 구매가 확대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운수업 승인액은 같은 기간 4조4400억원에서 5조900억원으로 14.9%(6590억원)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법인카드 회원의 승인액은 48조8000억원으로 0.5% 감소했다. 기업의 영업 실적이 나빠지면서 카드를 이용한 세금 납부와 비용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승인 건수 자체는 1.9% 증가한 3억8000건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1년 전보다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온라인 거래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카드 승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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