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1일부터 교통비 최대 반값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4.04.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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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토교통부/사진제공=국토교통부


5월 1일부터 K-패스를 이용하면 대중교통비가 최대 53% 환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에 해당한다.



K-패스 이용 방법은 카드 발급과 회원가입만 거치면 된다. 우선 10개 카드사 누리집을 통해 K-패스 전용 카드를 발급받는다. 신한, 하나, 우리, 현대, 삼성, BC, KB국민, NH농협, 이동의즐거움, DGB유페이 등이다.

5월 1일 이후 K-패스 공식 앱 또는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시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그 이후부터 탑승하는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면 추가 카드 발급이나 회원가입 없이 알뜰 교통카드앱 또는 누리집에서 간단한 회원 전환 절차를 거쳐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 3월부터 사전 회원 전환 절차가 진행 중인데 28일 기준 약 80만명이 전환을 마쳤다.

회원 전환 완료 전까지 K-패스 혜택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라면 반드시 회원 전환을 완료해야 한다. 회원 전환 절차는 알뜰교통카드 누리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단 6월 30일 이후에는 전환할 수 없다. 알뜰교통카드 앱은 5월 1일 이후 접속하면 K-패스 앱으로 업데이트된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사진제공=국토교통부
K-패스로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는 만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월(매월 1일~말일) 최대 60회분에 해당하는 대중교통비 20~53.3%를 적립해 다음 달 환급받을 수 있다.


만약 월 평균 7만원을 지출하는 이용자라면 일반인은 1만4000원, 청년은 2만1000원, 저소득층은 3만7000원을 절감하게 된다. 연간 17~44만원 수준이다.

K-패스 혜택 외 각 카드사별로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추가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절감 효과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체크카드는 카드와 연결된 계좌로 적립액을 환급받는다. 신용카드는 익월 결제대금에서 적립액만큼 자동 차감된다. 그 외 선불형 충전식 카드는 해당 카드사 앱에서 적립액만큼 다시 충전할 수 있다.

K-패스는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사업으로 현재 참여하는 지역은 17개 시·도 및 189개 시·군·구이다.

한편 대광위는 경기도, 인천시와 K-패스를 이용하는 경기·인천 주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K패스-경기, K패스-인천 사업도 5월1일부터 시행한다. 60회 초과 이용 건도 무제한 지원, 청년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대광위는 경기·인천 외에도 부산 등 다른 지자체와 협력해 K-패스와 지자체 지원 사업을 연계하는 지역 맞춤형 K-패스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혜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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