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기업 '리톤 테크놀로지'(Lithion Technologies)의 진 크리스토퍼 람버트(Jean-Christophe Lambert) 성장·사업 개발 담당(가운데)과 이브 노엘(Yves Noel) 리톤 테크놀로지 부사장 겸 최고사업개발책임자가 지난달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주한캐나다 대사관
캐나다의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기업 '리톤 테크놀로지'(Lithion Technologies)의 진 크리스토퍼 람버트(Jean-Christophe Lambert) 성장·사업 개발 담당은 배터리 공급망과 순환경제에서 재생원료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동화(전기화)와 순환경제 전환 이후 재생원료가 기존 원료 공급을 대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캐나다 최초로 배터리 재생원료 사업을 상업화했고 배터리에 들어간 케이스같은 부품부터 블랙파우더(전자제품 등을 파·분쇄한 검은가루)에서 추출한 리튬·니켈·코발트·망간까지 95%에 달하는 성분을 재생원료로 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캐나다의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기업 '리톤 테크놀로지'(Lithion Technologies)의 진 크리스토퍼 람버트(Jean-Christophe Lambert) 성장·사업 개발 담당이 지난달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주한캐나다 대사관
순환경제 조성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초기 사업 위험부담을 분산하기 위한 금전적 지원은 물론 보다 효율적인 폐자원 활용을 만들 수 있는 수거시스템 등이다. 람버트 담당은 "퀘벡 정부는 우리회사의 투자자"라며 "과거 퀘벡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기술을 개발하고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사용 후 배터리가 매립지로 가지 않도록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수거, 재활용시설로 가져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배터리가 안전한 환경에서 수집과 운송을 통해 재활용시설로 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대중이 배터리 재활용의 의미와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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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부사장은 "전기차 공급망 역시 지역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에너지 전환과 전동화 등의 목적인 탄소중립을 고려하면 지역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생산 지역에서 재활용될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수명이 다한 배터리나 배터리 생산에서 나온 부산물을 활용해 북미와 유럽 지역 공급망으로 되돌릴 것"이라며 "지역 공급망을 개발하려는 노력에 대해 분명한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노엘 부사장은 "재활용이 쉽도록 잘 설계된 배터리팩 등은 제조 비용뿐만 아니라 재활용 기술을 더 효과적으로 만든다"며 "새 배터리팩을 만드는 설계자와 (재활용 기업이) 더 많이 대화하고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