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쇼 나가 한국 조롱한 클린스만…서경덕 "먼저 반성하라" 저격

머니투데이 박상혁 기자 2024.04.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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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오스트리아 방송에 출연해 한국 문화를 조롱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다./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쳐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오스트리아 방송에 출연해 한국 문화를 조롱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다./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 방송에서 한국을 조롱하는 발언을 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30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국가대표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당 방송에서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것을 배웠다", "(이번 아시안컵은) 한국이 15년 동안 거둔 결과 중 최고였다" 등 발언을 했다.

그는 방송에서 이미 화해로 일단락된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 게이트'도 언급하며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서 교수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 "전술 및 능력이 없는 건 물론이고, 잦은 외유와 한국에서 비거주한 당신은 한국 축구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 문화를 탓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반성하라"며 "아시안컵에 관련한 세계 주요 외신 기사를 보더라도 당신(클린스만)을 칭찬하는 기사는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대회 중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한 지도력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다"며 "선수단 불화를 방관하고, 무책임한 선수단 통제 능력을 보여 지난 2월에 경질됐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셀럽들이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에 대해 꾸준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쳤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축협에서 해야 할 일을 교수님이 대신 하시네요", "클린스만은 역대급 빌런(악당) 이네요", "정말 어이없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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